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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정준영 이어 두 번째 구속된 연예인

최종훈, 정준영 이어 두 번째 구속된 연예인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5.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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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사진=MBN)
최종훈 (사진=MBN)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구속됐다. 가수 정준영에 이어 단톡방 멤버 중 두 번째로 구속된 연예인이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최종훈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최종훈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이상 영장심사를 받고 나온 최종훈은 굳은 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최종훈은 단톡방 멤버와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의혹은 모두 2건으로,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각각 가수 정준영의 지인 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여성 A씨는 2016년 3월 정준영, 최종훈 등 단체 대화방 일행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실제 성관계, 성폭행 등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정준영 역시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종훈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 B씨도 구속됐다. 법원은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B씨를 구속했다.

반면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허모 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허씨의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고,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피의자의 가족관계,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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