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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사건 현장에 서울경찰 ‘피해자 보호팀’ 뜬다.

가정폭력 사건 현장에 서울경찰 ‘피해자 보호팀’ 뜬다.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4.06.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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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가정폭력 112 신고 하루 평균 110건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강신명)에서는 지난 6월 9일부터 모든 가정폭력 신고사건에 여성․청소년 전문경찰관이 현장 출동하는『피해자 보호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보호팀은 성폭력․학교폭력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를전담 수사하는 여성청소년과 수사팀*(성폭력전담수사팀․학교전담경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가정폭력 112 신고사건에 대해 출동하여 피해자를 전담 관리(상담․보호활동)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지역의 가정폭력 112 신고는 하루 평균 110건이 접수될 정도로 다수 발생하고 있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가해자가 실제 형사입건 되는 경우는 12%에 불과해 가정폭력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서울경찰은 가정폭력 사건 ‘초기’, 집중적인 피해자 보호활동으로 가정폭력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피해자 보호팀은 112 신고 접수 이후, 지역경찰관(지구대․파출소 근무자)들과 함께 사건현장에 출동하여 피해자의 보호․지원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피해자 상담, 보호․지원 시설(기관) 연계, 보호․지원 절차 안내』등의 일반적 피해자 보호 업무와, 보호와 지원이 시급한 고위험군 피해자를 선정하여『가정폭력 솔루션팀*』에 연계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의 피해자 보호팀 운영을 통해,

사건발생 초기 전담경찰관에 의해 피해자의 표정과 미세한 떨림 등 심리상태 까지 정확히 파악하여 보호․지원이 이루어지는『맞춤형 피해자 보호시스템』이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동시에 지역경찰관의 업무부담도 줄어들어 순찰등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할 수 있어 치안 인력의 효율적 운영도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가 절실한 4대 사회악 범죄(성․학교․가정폭력, 불량식품 제외)에 대해 전담경찰관이 현장에 직접 출동하여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피해자 보호팀은, 현장에서 피해자들이 신속히 인식할 수 있도록 전용 유니폼를 착용하고 피해자 보호를 상징하는 엠블럼을 제작․패용하며성폭력 전담수사팀이 배치된 19개 경찰서에 대해서 6월 9일부터 우선 시행하고 성폭력 전담수사팀이 추가 설치되는 9월경 10개 경찰서에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피해자․지역경찰관 반응
□피해자=‣사복을 입은 전담경찰관이 순찰 경찰관들 보다 좀 더 전문적으로 상담을 해줘서 고마우며, 몰랐던 보호시설 등을 알게되었다.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오랫동안 내 얘기를 들어줘서 감동받았으며, 억울했던 내심정을 다 들어줘서 속이 후련하다.


□지역경찰관=‣가·피해자 분리 후 피해자 보호팀이 피해자를 챙겨준 덕분에 우리는 가해자에게 집중할 수 있어 일처리가 신속해졌다
‣솔직히 ‘쉼터’나 ‘원스톱센터’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피해자 보호팀이 상담하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고, 든든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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