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홍일 별세, 추모 물결

김홍일 별세, 추모 물결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4.21 01: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홍일 (사진=채널A)
김홍일 (사진=채널A)

김홍일 전 의원 별세
김홍일 별세에 추모 행렬
김홍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이 별세했다. 김홍일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이다.

김홍일 전 의원의 자택 관리인은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서울 자택 안방에서 쓰러진 김홍일 전 의원을 발견하자마자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5시경 사망판정을 받았다고 서울시와 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전했다.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지인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고인을 애도한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박지원 평화당 의원도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 지역구 활동 중 김홍일 의원께서 작고하셨다는 비보를 받았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고인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장남이시며 정치적 동지"라며 "민주화 운동과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하셨으며 군사정권의 고문 후유증으로 10여년 이상 투병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늘나라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과 고문없는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는 일을 하시리라 기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홍일 전 의원은 1971년 박정희 정권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서울대 내란음모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갖은 고초를 겪었고, 1980년대 전두환 정권 때에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후 고인은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얻어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군부독재세력에 저항하고 그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다"며 "1980년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해 평생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1997년 대선에서 고인은 '뜨거운 형제애를 가진 영원한 정치적 탯줄'로 여긴 연청과 전국을 누비며, 김대중 대통령 당선과 평화적이며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통일에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김홍일 전 의원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고인이 생전에 펼친 의정활동은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거, 그분의 나라를 위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기억하고 있는 모든 국민들게 매우 슬픈 소식"이라며 "고인의 평소 정치 철학이 후배 정치인들 마음 속에도 계속 살아남아 빛을 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김홍일 전 의원은 아버지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의 역경과 고난을 함께 하신 분"이라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아버지 곁에서 민주화의 선구자로서 편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