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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비행기 타고 울릉도·흑산도 간다

2020년부터 비행기 타고 울릉도·흑산도 간다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4.04.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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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승 소형 항공기용 공항 건설…전국서 1시간 내 도착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2020년까지 울릉도와 흑산도에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소형 공항이 건설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9일 공항 건설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다.

울릉도·흑산도에 건설될 공항은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규모로 도서지역에 건설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 공항이다. 이 공항이 건설되면 전국 공항에서 1시간 내에 갈 수 있어 관광수요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독도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용역기간은 2015년 4월까지이며 용역과정에서 울릉도와 흑산도 공항개발예정지역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 항공수요 예측, 공항시설 건설 및 운영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을 수행할 예정으로 이번 용역을 통해 수립될 울릉공항 및 흑산공항 건설 기본계획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15년 중순에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설계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0년경에는 항공기를 이용해 울릉도와 흑산도에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는 연간 약 40만 명, 흑산도는 연간 약 2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해상 관광 명소이다. 또한 울릉도는 우리나라 동쪽 끝에 위치한 독도와, 흑산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와 연계한 관광이 활성화돼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 선박을 이용해서만 방문할 수 있었기에 수도권에서는 7시간 이상이 소요돼 접근성이 좋지 않았으며, 동절기 해상기상 악화 시에는 결항 등으로 인한 불편이 있었다.

두 섬에 공항이 건설돼 항공기가 운항하게 될 경우, 전국 공항에서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지역주민의 통행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관광수요 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대표적 미래 먹거리산업인 소형 항공산업 발전 등의 기대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국제노선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국제 홍보를 통해 아름다운 두 섬을 비롯한 독도, 홍도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관광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해와 서해의 요충지에 자리한 두 섬의 위치를 고려할 때, 울릉공항과 흑산공항은 효율적인 해양영토 관리지원 역할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울릉공항과 흑산공항이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도서지역 소형공항인 만큼 해외의 유사 공항 사례를 충분히 조사하고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의 건설과 운영이 천혜의 관광지인 두 섬에 미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주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기본계획에 반영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공항,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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