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벚꽃 개화는 종로구 송월길에 위치한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정한 관측 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의 개화는 한 개체에서 3송이 이상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또 서울지역의 대표 벚꽃 군락단지인 여의도 윤중로 일대의 벚꽃도 29일 개화했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해 관측해 오고 있으며 영등포구청이 관리하는 세 그루의 벚나무가 개화의 기준이 된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시기는 기상청의 예상보다 15일이나 빨라졌다.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돼 4월 4~6일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의 개화 시기는 2~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최근 고온현상이 이어지는 등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벚꽃의 개화 시기도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6일부터 서울을 기준으로 한 낮 최고기온은 20~24도의 분포를 보여 평년보다 8~11도 가량 높았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올해 벚꽃개화는 서귀포에서 3월 25일을 시작으로 예년과 달리 전국적으로 개화시기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군락단지의 벚꽃, 철쭉, 유채의 개화가 진행되는 상황은 기상청 홈페이지(날씨→관측자료→계절관측자료→봄꽃개화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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