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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독일 [로렐라이 소녀의 슬픈 사랑]

시로 본 세계, 독일 [로렐라이 소녀의 슬픈 사랑]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12.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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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 소녀의 슬픈 사랑
-독일 문학기행

김윤자

로렐라이 소녀가 살던 상고하우젠을 지나며
바람처럼 흐느껴 울어야 될
슬픈 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고기잡이 떠난 남편을 기다리던 한 여인에게
짙은 사랑이 배인 동네 남자가
사랑의 자살을 하고
그 부인과 어머니는
황제에게 여인의 처형을 요청했는데
황제마저 아름다운 여인에게서
짙은 사랑이 배이고
이곳을 떠나 언덕에 살라고 명령했을 뿐
어느 날 여인의 남편이 돌아오다가
언덕에 선 아내의 아리따움에
배가 암초에 부딪히는 것도 모른 채
사랑의 죽음은 또 이어지고
로렐라이 언덕에서 소녀도 떨어져 산화되고
아름다운 것이 죄라면
사랑한 것이 죄라면
라인강이여, 이제는 눈감고 다 용서하고
새로운 생으로 환생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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