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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동지...혈관 지키고 액운도 막는 ‘동지팥죽’

22일 동지...혈관 지키고 액운도 막는 ‘동지팥죽’

  • 기자명 김삼종 기자
  • 입력 2013.12.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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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김삼종기자] 12월 22일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이다. 우리나라는 동짓날이 되면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 밤이 긴 동짓날은 음(陰)의 기운이 가장 강하다는 생각에서 유래됐다.

동짓날에 팥죽을 먹었던 이유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은 음의 기운이 강해 잡귀들이 왕성하게 활동해 양(陽)의 기운을 나타내며 귀신이 싫어하는 붉은 팥을 이용해 죽을 쑤어 먹고 대문이나 벽에 뿌리면 잔병이 없어지고 건강해지는 등 액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액운을 물리치기 위한 풍습에서 비롯됐지만, 팥은 영양적으로도 겨울에 알맞은 식품이다. 겨울은 추운 날씨에 의해 혈관이 수축되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은데 팥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1이 곡류 중 가장 많이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이뇨 효과가 뛰어나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에 숙취를 빨리 푸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비타민 A와 비타민 B2, 니코틴산, 칼슘, 인, 철분, 식물성 섬유 등이 많이 함유돼 있고 외피에는 사포닌과 식물성 섬유가 풍부해 신장병, 심장병, 각기병 등에 의한 부기와 변비 해소에 좋다.

팥죽을 끓일 때는 팥을 깨끗이 씻어서 한 번 끓인 후 물을 따라내고 뭉그러질 때까지 한 번 더 푹 끓인 후 찹쌀 가루, 새알심 등을 넣어 먹으면 된다.

팥죽을 먹을 때는 설탕이 아닌 소금을 넣어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은데, 설탕이 팥에 함유된 성분인 사포닌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아의 경우 팥의 사포닌 성분이 아기의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많이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하이닥, ⓒ(주)엠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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