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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벨기에 [그랑 플라스]

시로 본 세계, 벨기에 [그랑 플라스]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12.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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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플라스
-벨기에 문학기행

김윤자

빅토르 위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격찬한 말은, 그랑 플라스에 대한
브뤼셀에 대한, 벨기에에 대한 정확한 보상이다.
좁은 골목을 한동안 걸어 다다른 곳에서
벨기에의 심장을 만났다.
작은 나라, 작은 도심에
자로 잰 듯한 직사각형의 거대한 광장과
광장을 빈틈없이 에워싼 거대한 중세건물의 눈부심
찬란한 빛으로 솟은 시청사의 첨탑과
상인들의 삶을 조각한 길드 하우스
실바람 하나 스미지 않은 듯
벽면에 붙은 크고 작은 조각상들이
아름답다는 차원을 넘어 소슬한 비경이다.
일요일 아침이면 꽃시장이 되기도 하고
정치의 집회장이 되기도 하고
벨기에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전시되는 곳
벨기에가 어떤 나라더냐고 묻는다면
거기, 그랑 플라스가 있더라고
이 한마디면 충분한 해답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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