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프랑스 문학기행
김윤자
생애 최대의 걸작품을 만났는데
내 짧은 필설로
다 읊지 못함이 애석할 만큼
너는 나의 오감과 전신을
철의 향기로 물들이고 있다.
위로, 아래로, 대각선으로
삼각으로, 사각으로 이어진 쇳조각들이
쇠못 하나에 생명을 걸고
눈물 고운 모습으로 버티어 서서
파리를 밝히고 있지만
어찌 프랑스 파리만을 위한 존재일까
인류의 위대한 소산
우주를 빛내는 명품
너로 인하여 세계인의 가슴이 뜨거워지고 있으니
너는 시대의 기린아
프랑스 파리는 세계인의 도시라는 말
에펠탑 앞에 서면
어느 누구 하나 그 말에 거부할 자 없다.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프랑스라는 것도
에펠탑이 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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