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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프랑스 [세느강]

시로 본 세계, 프랑스 [세느강]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11.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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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강
-프랑스 문학기행

김윤자

끈질기게 파리를 붙들고 있다.
작은 어촌 마을이던 파리를
위대한 도시로 탄생시킨 어머니의 젖줄이다.
한줄기로 뭉쳐 흐르는 곳이라 해도
한강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좁은 폭이고
노틀담 성당이 있는
섬을 끼고 갈라지는 곳에서는
허름한 개울에 지나지 않는데
세느강 어느 마디에서 큰 힘이 분무하는 걸까
그 해답은
파리 시가지를 몇 바퀴 돌면서 얻었다.
한 구비 돌아와도 그 자리에
또 한 구비 돌아와도 그 자리에
파리에 들어선 초입에서부터 만난 세느강은
잠시 떨어질지언정
결코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퐁레프 다리, 콩코드 다리
아름다운 다리들이 소녀의 입술로
파리를 예찬하는 세느강
파리와 세느강은 숙명의 도시, 숙명의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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