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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카 1대당 하루 평균 0.93명 이용...14년말까지 2,000대 확대

나눔카 1대당 하루 평균 0.93명 이용...14년말까지 2,000대 확대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3.11.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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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문화라는 좋은 정책을 제대로 구현해야

<2013년 월별․일평균 나눔카 이용자 수 현황> (단위 : 명)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김동욱 의원은 “서울시 나눔카 1대당 하루 평균 1명 미만으로 이용률이 저조하고, 하루 중 이용시간대가 22시에서 01시에 집중되는 등 당초 나눔카의 도입 목적 중의 하나인 업무차량 대체나 세대 당 세컨드카 구입 대체 등에는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였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나눔카는 6개 사업자가 총 696대(일반차량 524대, 전기차량 172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차량은 올 해 2월 20일부터 전기차량은 5월 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카는 2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이용자수가 134,509명, 일평균 이용자수는 554명으로 나타났으며, 월별 이용실적이 가장 많았던 8월부터 분석해보면 나눔카 1대당 하루 평균 이용객은 8월이 0.99명, 9월이 0.92명, 10월이 0.93명 등 나눔카 1대당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눔카 이용은 하루 중 22시부터 01시까지 23.1%가 집중되고, 일주일 중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38.4%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용 목적에 대해서는 정확한 실태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공유문화
서울시 의원 김동욱 (민주당, 도봉 제4선거구)
특히 나눔카 이용자는 20대와 30대가 전체 이용자의 86.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승용차 소유 여력이 낮은 20대가 나눔카 이용자의 48.9%를 차지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려는 서울시 교통정책과 일부 상충되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나눔카 이용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에 실제로 해당 나눔카 민간사업자는 재무적으로 적자 구조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되지만, 민간사업자의 영업상 비밀로 비용과 수입에 대한 실태파악이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하고, “감독기관인 서울시도 민간사업자의 사업 수익률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2013년 말까지 총 1,000대, 2014년말까지 총 2,000대 규모로 나눔카를 확대한다는 것은 무슨 근거로 추진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나눔카 관련 교통사고의 경우 서울시 교통사고와 비교해서 최대 68배 사고율이 높다.”고 지적하고, “나눔카의 경우 경미한 접촉사고라도 보험사에 알리고 있는 것을 감안해도 교통사고 건수는 과다하며, 이는 향후 나눔카 민간사업자의 보험료 증가로 운영상 부담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나눔카 교통사고와 관련된 상대 차량의 보험료를 증가시키게 되어 결국 사회적 비용이 증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9월 한 달 기준 나눔카 관련 교통사고는 총 47건으로 대부분 접촉사고 등 경미한 사고로 나타났으며, 나눔카 1천대당 교통사고 건수를 환산하면 68건인데 이는 2012년 서울시 승용차 관련 교통사고 월평균 2,354대와 서울시 승용차 등록대수 2,317천대로 산정된 서울시 승용차 1천대당 교통사고 월평균 1건에 비해 최대 68배 높은 수준이다.

시는 공영주차장에 나눔카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주차장 이용료로 월정액 주차요금의 50%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2013년 10월의 경우 나눔카 93대의 차량이 5,257천원을 할인 받았다.

2013년 10월 기준 나눔카 총 696대 차량 중 211대가 서울시 공영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일반차량 93대에 대해서는 공영주차장 월정액 주차요금 50%를 할인해주었다.
반면, 저공해 자동차(경형, 하이브리드, 전기차) 118대는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제7조(주차요금의 감면 등)에 따른 저공해 자동차 할인 비율 50%가 이미 적용되고 있어 추가 할인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김동욱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제시한 공유문화라는 좋은 정책을 정작 해당 실무부서에서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는데, 금번 나눔카의 경우도 그러한 사례 중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해당 부서에서는 나눔카 사업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고, 사업규모의 확대를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뿐만 아니라 공유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업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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