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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영국 [영국 국회의사당]

시로 본 세계, 영국 [영국 국회의사당]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11.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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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회의사당

김윤자

내 마음이나, 펜 끝으로
상원 또는 하원 그 어느 한쪽을
낮거나 높게 그렸다면
그건 아닙니다.
다시 투명한 생각과 정직한 눈으로
바르게 그리겠습니다.
왼쪽 상원은 빨간 첨탑으로
오른쪽 하원은 빅벤 시계로
템즈강 다리도 상원 곁은 빨간색이고
하원 곁은 푸른색이고
뜨락의 휴식처도 빨간색과 푸른색으로
분명 경계선은 그어져 있지만
그런데 아닙니다.
차가운 두뇌의 저울로 달아보면
결코 어느 한쪽 기울지 않는 아름다운 견제
템즈강변에 깊게 뿌리내린 두 전당
완전히 뭉친 하나로
칠백 년이 넘는 시간을 지키며
진정한 민주주의의 빛을 분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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