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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뉴질랜드 [방귀세]

시로 본 세계, 뉴질랜드 [방귀세]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09.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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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세
-뉴질랜드 문학기행

김윤자

아름다운 나라에서 들은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
소나 양, 동물에게
방귀세를 물린다고
양은 마리 당 일년에 육십 센트
소는 마리 당 일년에 일 달러
일만 마리 소유주는
연간 일만 불의 세금을 낸다고
무를 심는 것은
사람이 먹기 위해서가 아니고
소나 양이 뜯어먹도록 심는 것이라니
사람 못지않은 대접을
받고 사는 이곳 동물들
비록 생리현상이지만
방귀를 끼어 내뿜는 독가스가
자연을 훼손하기에
행복하게 사는 권리만큼
행복을 위한 의무도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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