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복귀 소감
-박한별 2년여 만에 브라운관 복귀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배우 박한별이 출산 후 2년여 만에 브라운관 복귀 소감을 전했다.
박한별은 21일 오후 서울 MBC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2017년 '보그맘'에서 로봇을 연기했던 박한별은 "연기한지는 딱 1년이 됐더라. 로봇에선 감정이 없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180도 다르다. 늘 여러 감정이 있어야 한다. 전혀 다른 캐릭터라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한별은 "개인적인 큰 일들이 있었지만 연기하는 데 있어서 그것이 제게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지는 않다"며 "대신 조금 더, 임하는 마음과 자세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박한별은 "일단 세상이 달라보이기 시작하니까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박한별은 "작품 자체가 '보그맘'에 비해 딥하고 감정적이어서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다. 결혼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니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좋은 것 같다. 저의 환경이 이 작품에 더 집중하게 한다"고 말했다.
극중 다른 얼굴로 태어나 새로운 사랑에 빠지는 여인 마리 역을 맡은 박한별은 "조건의 시선으로 봤을 땐 모든 걸 가진 신데렐라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슬픈 인물이다. 꿈과 행복과 사랑을 찾아간다. 3년만의 제작발표회인 것 같다. 떨리기도 한다. 좋은 기사를 잘 부탁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한별 복귀작인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이야기다.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두 번째 사랑을 통해 진짜 사랑의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비밀스러운 욕망을 가진 사람들의 쫓고 쫓기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통해 재미를 담는다.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리메이크했다.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박한별은 재벌가 며느리이자 미술가인 윤마리 역을 맡았다. 우연히 만난 재벌가 후계자인 건하건설 사장 강인욱(류수영 분)의 끈질긴 구애로 현대판 신데렐라가 됐지만 남편의 지독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 5년 후 자신조차 버리기로 결심한다. 이후 남은 생을 모두 걸고 서정원(지현우 분)과 사랑에 빠지는 배역을 맡았다. 박한별이 출연하는 '신과의 약속' 후속으로 23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된다.
한편 박한별은 2017년 10월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해 이듬해 4월 아들을 출산했다. 박한별의 남편은 훈남 외모에 동갑내기 금융업 종사자로, 두 사람은 1년여의 열애 끝에 혼인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