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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시 유해물질 장난감서 발견…아이들 위험에 노출

스퀴시 유해물질 장난감서 발견…아이들 위험에 노출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2.21 15:03
  • 수정 2019.0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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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시 유해물질 장난감서 간독성 물질 방출
-스퀴시 유해물질 안전기준 필요성 제기

스퀴시 유해물질 (사진=MBC)
스퀴시 유해물질 (사진=MBC)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스퀴시'의 일부 제품에서 점막 자극, 현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간독성 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방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퀴시는 빵, 아이스크림, 과일, 동물 등의 모양인데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가져 손으로 쥐었다 폈다를 반복할 수 있는 장난감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스퀴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 시험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점막 자극, 현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간독성(肝毒性·간에 독성을 유발하는 것) 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방출됐다고 밝혔다.

12개 스퀴시 전 제품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가 시간당 54㎍/㎥ ~ 16,137㎍/㎥ 수준의 농도로 방출됐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인 디메틸포름아미드는 노출시 코, 인후, 눈, 피부에 자극과 함께 현기증, 수면장애,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간독성 물질이다.

이번 유해물질 방출 시험에서 6개 제품의 방출량은 3세 이하 어린이에게 간 손상과 점막 자극 등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수준이었다. 아울러 2개 제품은 6∼12세 어린이에게도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제품 중 10개 제품에는 KC 마크가 있었지만 사용자 최소연령과 품명 같은 일반 표시 사항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는 스퀴시 등 어린이 완구에 대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이 따로 없어 안전기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에게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제품의 사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대해서도 어린이 완구의 재질, 용도, 연령에 따른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 마련을 요청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도 3세 이하 어린이가 스퀴시를 가지고 놀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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