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취객 진정시킨 청년 영상 화제
-당산역 취객 경찰관 2명과 실랑이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당산역 취객을 '포옹'으로 진정시키는 한 청년의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당산역에서 경찰관 2명과 실랑이를 벌이는 취객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5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자신을 제압하려는 경찰과 옥신각신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바로 옆 벤치에 앉아있던 남성이 일어나 다가가더니 중년 남성을 끌어 안은 것. 잘 들리지는 않지만 "이제 그만하시라"고 조용히 취객을 다독이는 것 처럼 보인다.
기습 포옹에 놀란 듯, 당산역 취객은 뒷걸음질치다 이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힘겹게 그를 막아섰던 경찰들도 어리둥절해하며 뒤로 물러섰다.
당산역 취객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포옹해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체온과 진정한 마음만큼 위대한 해결책은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당산역 취객을 청년이 안아줄 때 가슴 속에서 울컥하는 게 올라왔다", "청년의 행동 덕분에 당산역 취객도 술 좀 드시고 억울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가 된다", "당산역 취객이 그저 구경꾼 앞에서 내동댕이쳐지고 웃음거리가 돼야 마땅한 존재처럼 생각했던 게 부끄럽다"는 댓글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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