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서해안고속도로에 출현한 멧돼지로 인해 차량이 연쇄 충돌 사고를 일으켜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일 밤 9시15분께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22㎞ 지점에서 A(46)씨가 몰던 승용차와 멧돼지가 부딪혔다.
멧돼지가 도로 위에 쓰러지자 주변 승용차들이 정차했고, 이 차량을 뒤에서 오던 승용차 2대가 연이어 추돌하면서 차량 4대가 추가로 충돌했다.
다행히 7명 중 1명만이 중상, 6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과 충돌한 멧돼지는 죽었다. 한국도로공사 등이 멧돼지 사체 처리를 진행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 100ha당 3.7마리에서 2017년 5.6마리로 8년 만에 1.5배 이상 서식밀도가 증가한 멧돼지는 먹이가 부족한 가을과 겨울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내려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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