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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들으며 2시간 동안 자연과 대화

봄이 오는 소리 들으며 2시간 동안 자연과 대화

  • 기자명 전송이 기자
  • 입력 2011.03.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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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계남공원 생태통로 주제로 자연해설프로그램 운영, 왕복 2㎞ 체험학습

양천구(구청장 이제학)는 도로개통으로 30년간 단절되었다가 지난 11월말 새롭게 복원(연결)된 신정3동 718-5일대 계남공원 생태통로를 주제로 자연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산이 단절된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생태통로가 조성된 과정, 생태통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생물종 등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현장에서 체험위주로 진행된다.
계남공원 생태통로는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조성한 생태통로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태통로 상부에는 팥배나무, 산수유 등 야생동물들이 좋아하는 먹이식물을 심고 돌무더기, 장작더미 등 비오톱을 조성하는 한편 식생복원을 위해 키 큰나무(소나무, 잣나무 등) 18종 501그루, 키 작은 나무(조팝나무, 낙상홍 등) 15종 24,467그루, 초화류(수크령 등) 4종 36,900포기 등을 심었다.
계남공원 생태통로 자연해설프로그램은 월 4회(1,3주 수, 2,4주 토) 진행되며 전문가와 함께 생태통로 체험과 산행을 포함해 2시간가량 체험학습이 진행되고 2시간의 자원봉사시간도 부여한다.
탐방로는 왕복 2km로 ‘계남산 생태통로→ 학마을아파트 뒤 임야→ 신정산약수터→ 조류 관찰장→대주파크 뒤편 → 계남산 생태통로’로 이어지는 코스이며
확대경 30개, 망원경 3개, 리플릿 등의 교육자재를 지참해 자연해설가와 탐방코스를 여행하는 방식으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해설은 맡은 생태번역가 겸 시인인 김남숙씨는 “이야기는 나무에도, 풀에도, 길바닥에도 하늘에도, 어디에든 깃들어 있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참여자들과 함께 눈을 감고 느껴보면 생태통로 아래 터널을 달려가는 차량소리가 위협적으로 들린다. 우리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영위하게 만든 도로가 다른 종에게는 얼마나 큰 생명의 위협이 되고 있는지, 서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물 종의 다양성이 요구되는 지구환경에서 생태통로가 갖는 의미는 크고 그 의미를 통해 우리가 지구환경을 보존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다.”는 소견을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은 “자연을 생각해야 우리의 삶이 터전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에 감동받았다.”, “신문을 통해 관련기사를 읽고 참여하게 됐는데 생태설명을 들으며 자연이 우리네 인간사의 스승이자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삶의 지혜의 교과서임을 절실히 깨달았다.”,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며 사람들이 자연을 닮으려 애쓰며 살아간다면 좀더 사회의 부패와 악으로부터 멀어질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는 등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자연체험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면 양천구청 홈페이지(www.yangche
on.go.kr) 빠른 인터넷 민원 → 신청접수센터 → 계남공원 자연해설프로그램을 클릭해 신청하거나 전화(2620-3589~91)로 신청하면 된다. 계남공원 생태통로를 찾아가려면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서 하차 후 1번 출구에서 6657, 6716, 6614번 버스를 타고 정랑고개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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