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일본 약대 여학생이 실종 2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1일 연합뉴스는 일본 경찰이 지난달 31일 이바라키현 칸스시의 한 공터에서 약 50cm 깊이에 묻혀있던 일본약과대학 1학년생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약대 여학생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직인 35세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피해자와 자신의 차 안에서 시비를 벌이다가 살해한 뒤 자신의 집에서 13㎞가량 떨어진 공터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대 여학생은 작년 11월 20일 오전 도쿄 분쿄구에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끝내고 전철과 택시를 번갈아 타고 이동, 칸스시의 편의점 앞에서 용의자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약대 여학생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뒤 체포해 자백을 받아냈다. 이 여학생은 실종 사실이 알려진 후 효성이 지극했던 착한 딸로 여러 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약사의 꿈을 품고 고향인 도치기현에서 도쿄로 혼자 상경, 약학 공부를 하다 변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한편 용의자는 이전에 SNS로 알게 된 여고생에게 현금을 주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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