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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용금옥' 관련 일화 언급 "허름한 과거를 향해 던지는 질문"

손석희, '용금옥' 관련 일화 언급 "허름한 과거를 향해 던지는 질문"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1.2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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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손석희 앵커가 '용금옥'을 언급해 이목을 끈다.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앵커브리핑'을 진행했다.

손석희는 "1953년 판문점 휴전회담이 한창이던 시기 '용금옥의 안주인은 안녕하신가' 북측 대표단의 한 사람은 이렇게 물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용금옥은 1932년에 개업해 86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추어탕집이다.

이어 손석희는 "1990년에 서울을 찾은 연형묵 북한 총리도 이틀 연속 들러 추탕(추어탕)을 먹었고 남한을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입이라도 모은 듯 '용금옥이 아직도 있습네까' 질문했다"고 전했다.

손석희는 "서울시가 도심에 남아있는 오래된 가게들에 대한 보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도심을 깔끔하게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멈춰 세운 결정적인 계기는 다름 아닌 '노포'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민이 원한 것은 허름함을 밀어낸 산뜻함이 아니라 오래된 냄새와 세월의 비늘이 생생한 기억의 공간이었던 것"이라며 "현대화된 도시, 깨끗한 풍경 뒤로 하나둘 자취를 감추게 될지도 모를 허름한 과거들을 향해 던지는 질문"이라 전하며 용금옥 자리에 '노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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