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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色재료로 차린 밥상 五感만족... Social Dining 「건강밥상 차리기」

五色재료로 차린 밥상 五感만족... Social Dining 「건강밥상 차리기」

  • 기자명 김삼종 기자
  • 입력 2013.07.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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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적색계 요리

[서울시정일보 김삼종기자] 모든 음식은 저마다 고유한 색(色)을 지니고 있다. 또한 그 색에 따라 각기 독특한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적색계 요리, 심신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노화를 지연하는 청색계 요리, 기쁨과 자신감을 주고 항산화성이 높은 황색계 요리, 모든 색을 다 안아주는 넉넉한 백색계 요리, 부정적인 인성을 통합하는 흑색계 요리 등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운영 중인 Social Dining 함께 밥을 먹으며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한다는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 고대 그리스의 식사문화인 ‘심포지온’에서 유래한 소셜 다이닝은 식사를 매개로 모르는 사람과 친교를 맺는 기회를 말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파티 문화의 하나로 대중화되었다. 우리나라도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바쁜 일정에 쫓겨 가족과 함께 식사하지 못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혼자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던 이들이 ‘건강한 식생활’이라는 관심사를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형식의 「건강밥상 차리기」 강좌가 주민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달부터 강좌를 늘리고 매주 색깔별로 요리를 만들어 보는 내용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건강 밥상 차리기」는 바쁜 일상으로 이웃과 대화가 단절된 도시민들에게 요리를 함께 만들고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참가한 주민들끼리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5월에 시작한 1기 프로그램은 ‘십대를 위한 신선한 요리로 식원성 증후군 예방’을 주제로 새우버거, 꽃밥, 시금치 스파게티, 우리동네 야채 비빔밥 등을 만들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육류와 가공식품의 문제점과 설탕의 사용을 줄이는 방법 등을 함께 연구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몸맵시를 반듯하게 하는 칼슘 요리’와 ‘자연과 균형을 이루는 요리’ 등을 만들었다.

1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홍향진(59, 암사동)씨는 “강좌를 듣고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줬는데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며 “함께 수업을 들었던 주부들과 따로 만나 이야기도 하고 텃밭도 가꾼다. 요즘 새로운 이웃이 생겨 즐겁다”고 말했다.

2개월간 4회에 걸쳐 진행하던 강좌를 7월부터는 1개월간 6회로 확대해 운영한다. 1~5회까지는 매회 다른 색을 주제로 음식을 만들고 마지막 시간에는 더위에 지친 몸에 기운을 돋울 장아찌와 초절임도 담근다.

6일(토)은 토마토 샐러드와 올리브 오일 드레싱을 만든다. 토마토를 비롯해 붉은색을 띠는 대개 피를 맑게 하고 심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므로 연령이 높아지면 붉은색 식품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붉은색을 띠게 하는 색소에는 세포의 노하를 지연시키고 항암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과 ‘리코핀’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사과, 석류, 딸기, 토마토, 체리, 앵두, 수박, 팥, 대추, 홍고추, 오미자 등이다.

7일(일)에는 샐러리 리큐르, 마늘·오이·잔멸치 주먹밥을 만든다. 청색계 요리는 식욕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녹색은 상쾌하고 신선한 느낌으로 식욕을 돋우고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녹색을 띤 음식은 주로 간이나 쓸개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엽록소가 풍부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매실, 녹차, 신선초, 브로콜리, 돌미나리, 키위, 오이, 쑥, 배추, 시금치 등이다

13일(토)은 단호박밥, 노란 피망, 까나페 등 항산화제의 보고로 알려진 황색계 요리로 차려진다. 소화 흡수의 절대강자는 알려진 노란색의 요리는 신맛과 달콤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기능을 향상시켜 위장을 보호해준다. 과일과 채소의 노란색은 ‘리모넨’이라는 색소로 산화방지를 도와 노화를 지연시키고 항암효과를 발휘한다. 자몽, 망고, 옥수수, 감귤, 파인애플, 감, 복숭아, 살구, 호박, 고구마 등이다.

14일(일)은 모든 색을 다 안아주는 넉넉한 백색계 요리가 준비된다. 이날은 양배추 찜말이, 양배추와 콥슬로 샐러드를 만들어 볼 예정이다. 흰색의 요리는 겨울철에 강한 음식으로 특히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겨울철에 배를 꿀과 끓여 먹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데 흰색소에는 체내 산화작용을 억제하며 유해물질을 체외로 방출하고 몸속에 들어오는 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배, 알로에, 바나나, 양파, 콩, 버섯, 참깨, 마늘, 무, 순무 등이다.

20일(토)에는 부정적인 인성을 통합하는 흑색계 요리를 만든다. 가지구이, 적자색 양배추 고추장 볶음이 이날의 메뉴이다. 노화방지에 좋은 검은색을 결정짓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항암, 노화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검은색 곡류와 해조류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셀레늄, 레시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바이올렛의 안토시아닌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 흑미, 검정깨, 검정콩, 김, 미역, 다시마, 오징어먹물, 메밀, 해삼, 흑초 등이다.

21일(일) 마지막 시간에는 여름의 기운을 한 병에 가득 담는 장아찌와 초절임 담그기를 한다. 깻잎, 가지, 오이, 토마토, 풋고추 등을 재료로 수업에 참가한 사람 모두가 담가서 가져갈 수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우리구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텃밭에서 함께 작물을 키우고 수확한 작물을 나눠 먹으며 공동체 문화 회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들 간의 소통채널을 다양화해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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