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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 평균 경력단절기간 4.5년 ...일하고자 하는 욕구 ‘매우원함’ 49.8%

서울여성 평균 경력단절기간 4.5년 ...일하고자 하는 욕구 ‘매우원함’ 49.8%

  • 기자명 임재강 기자
  • 입력 2013.07.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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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1,969명 중 미취업자 1,071명 중에 968명(90.6%)이 경력단절

취업희망이유
[서울시정일보 임재강기자]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서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여성 평균 경력단절기간이 4.5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969명중 현재 경제활동 중인 898명(45.6%) 외에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여성은 1,071명(54.4%)로 나타났으며, 이중 과거 일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968명에 달했다.
968명의 경력단절여성이 일하던 평균기간은 약 8.4년이었으며, 평균 경력단절 기간은 4.5년(54.5개월)이었다.
또한 일을 그만두기 전 직종으로는 교육, 사회과학 연구(22.4%), 회계사무(21.8%), 영업 및 판매(7.5%), 음식서비스(7.3%), 사회복지서비스(6.9%) 순으로 나타나 주로 사무직 및 서비스직에 분포해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경력단절 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주된 이유로는 육아 등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항목을 꼽은 경우가 46%로 가장 많았다. 세부 응답으로는 ‘일보다 자녀양육과 가사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18.9%)’였으며, ‘결혼, 임신, 출산으로 퇴사하는 사회분위기와 퇴사 압력 때문에(16.0%)’, ‘자녀를 양육할 시설, 보육 전담자가 부족해서(11.1%)’였다.
이외에도 ‘계약기간이 종료되어서(10.3%)’, ‘직장의 폐업 및 구조조정으로(10.1%)’, ‘건강상의 이유로(8.2%)’, ‘직장환경(시간, 보수 등)에 만족하지 못해서(8.0%)’, ‘직장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서(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전과 변함없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사일과 자녀양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의 특성이 경력단절을 초래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일하고자 하는 욕구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매우 원함’ 910명(49.8%), ‘원함’ 639명(34.9%)으로 전체 응답자의 84.7%가 지속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희망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는데, 첫 번째로 ‘경제적 이유(생계유지, 가계보탬)’(52.5%)가 가장 많았고, ‘나의 발전 및 자아실현을 위해’(37.7%)라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일에 대한 수용적 태도를 알 수 있는 ‘회사 업무상 불가피하다면 야근이나 휴일근무도 할 수 있다’라는 문항에는 ‘매우 그렇다’ 10.9%, ‘그렇다’ 51.6%로 나타나, 62.5%의 여성이 야근이나 휴일근무가 있더라도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본 조사에서 나타난 경력단절여성들의 특성은 일하고자 하는 의지는 높으나, 일에 대한 가치관에서 일 중심보다는 생활이나 가정과의 균형을 중시하는 가치관 때문에 재취업이나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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