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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지폐…"만원권 수요 줄어드는 추세"

시중 유통 지폐…"만원권 수요 줄어드는 추세"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1.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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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사진=MBN)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만원권 지폐가 오만원권과 천원권 지폐 사이에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만원권 지폐가 천원권 지폐보다도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중 유통 지폐를 장수 기준으로 보면 52억8천600만장이었다. 그중 만원권은 1년 전보다 4.5% 감소한 15억1천500만장으로 집계됐다.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중 28.7%가 만원권이었다.

반면 천원짜리 지폐는 1.1% 늘어난 15억9천800만장으로, 전체 시중 유통 지폐의 30.2%를 차지했다. 장수 기준으로 천원 지폐가 만원권보다 많아진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다.

유통되는 만원권 지폐가 줄어든 원인은 오만원권에 있다. 만원권 지폐의 입지는 2009년 6월 오만원 지폐 발행을 기점으로 급격히 좁아졌다. 경조사비 등 용도로 오만원권이 인기를 끌며 만원권이 외면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만원권은 오만원권이 발행되기 이전인 2008년 26억7천만장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만원 지폐는 정점이던 2008년보다 10억장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앞서 2017년 말엔 장수로도 오만원권에 역전을 허용했다. 오만원권 비중은 작년 말 기준으로 35.8%까지 높아졌다. 반면 천원권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유통 오천원권은 2억7천900만장으로 전체 지폐의 5.3%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오만원권이 발행된 이후 만원권 수요는 줄어드는 추세"며 "반면 천원권은 여전히 소액 결제용 현금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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