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코치의 성폭력을 주장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21)가 조재범 코치에게 폭행뿐 아니라 고등학생 때부터 4년 가까이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며 조 코치를 추가로 고소했다.
8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심석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코치를 경찰에 고소하며 지난 2014년 여름부터 조 전 코치가 강제 추행은 물론 성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을 낸 날은 심석희 선수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의 2심 재판에 나와 엄벌해 달라고 호소한 날이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SBS는 "저희는 이 소식을 전하는 게 그 선수와 가족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많은 고민을 해 왔었는데 심석희 선수가 혹시 자기 말고 혹시 더 있을지 모를 피해자들도 용기를 내서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변호인을 통해서 저희에게 보도해도 좋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조재범 코치 측 변호인은 SB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SBS 취재진은 조 전 코치가 수감되어 있는 구치소를 찾았지만,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 조 전 코치를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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