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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암투병…인생 일대기 보니

이어령 암투병…인생 일대기 보니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1.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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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BS)
(사진=OBS)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7일 중앙일보는 이어령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병을 가진 걸 정식으로, 제대로 이야기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면서 "부분적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의사가 내게 '암입니다'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령 교수는 암 진단을 받고도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도 받지 않고 석 달 혹은 여섯 달마다 병원에 가서 건강 체크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교수는 올해 85세로, 문화부 장관을 지낸 유명한 문학평론가다. 이 교수는 특히 자신과 마찬가지로 암으로 숨진 딸을 떠올리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령 교수는 "딸이 생전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열정에 가득 찬 삶을 살았다"면서 "자신은 그렇지 못할까 그것이 두려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딸을 잃은 뒤 죽음 앞에서만 생명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어령 교수는 1934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올해 86세다. 문화부 장관·비평가·칼럼니스트·소설가·시인·교수를 두루 거친 한국의 대표적인 석학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행사 연출, 2002년 한·일 월드컵 총괄기획도 맡았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키스' 등을 저술했으며 지난 2011년 '제20회 소충 사선문화상 특별상', '제24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 문학 특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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