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5월 30일(목)~6월 2일(일) 4일간 서울광장과 용산구 노들텃밭, 금천구 한내텃밭, 강동구 공동체텃밭 등 서울 전역에서「제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월)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도시농업원년 선포 후 100개에 불과했던 도시텃밭을 1,600개로 늘었고, 광화문광장엔 벼를 심고 시청옥상에는 양봉장을 설치해 청정도시 서울을 알렸다”며 “시민들은 농장, 옥상, 집안 베란다에서 다양한 형태로 도시농업을 실천하고 그 속에서 공동체 의식이 싹트고 삭막한 도시에 하나둘씩 숨결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제2회 도시농업박람회」는 ‘천만의 도시농부가 함께 만드는 천개의 도시텃밭 축제’를 주제로 ▴도시농업전시체험관 운영 ▴도시농업국제학술대회 개최 ▴시민참여 도시농업투어 ▴도시농업체험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행사의 시작을 여는 개막식은 30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명수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이병호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및 도시농업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 예정이다.
박람회 4일간 서울광장에서는 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7가지 콘셉트의 ‘도시농업전시체험관’이 운영되고 광장 곳곳은 다양한 텃밭으로 꾸며진다.
옥상텃밭․학교텃밭․야외텃밭․재활용텃밭 등 서울도심의 다양한 형태의 텃밭을 모델별로 볼 수 있는 <텃밭관>과 20여개 사회적기업․도시농업기업 등이 참여하는 <기업관>에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관에서는 씨앗, 모종, 흙, 상자텃밭, 농기구 등 도시농업에 필요한 각종 제품들을 관람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시민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순환도시농업관’도 운영한다.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 흙살림연구소, 에코21 등 10개 시민단체는 ‘순환과 재생’을 주제로 ▴생수통 페트병을 재활용해 텃밭용 빗물받이 만들기 ▴여치집 만들기 ▴병충해 예방 및 방제 체험 ▴쌈채소 화분만들기 ▴토종교육 ▴오감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또 시민들이 직접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눈길을 끈다.
시는 서울광장 한복판에 가로 7m․세로 10m 크기의 모내기 생태체험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직접 모내기를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 심는 방법은 전문강사가 알려주며 체험장은 오리, 미꾸라지 등 자연 속 논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외에도 매일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이 직접 채소를 키우며 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상추․치커리․청경채 등 시민들이 키우기 쉬운 모종과 유기질 비료를 선착순 2천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 30일은 개막식관계로 2시직후 배부)
또 6월2일(일) 오전 11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도시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과 이를 이용해 요리사들이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문화장터 ‘마르쉐@서울광장’도 열린다.
올해 서울도시농업박람회의 특징 중 하나는 도심 곳곳에서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해, 시민들의 참여를 돕고 또 서울곳곳에 분포되어있는 텃밭을 고루 소개해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것이다.
행사는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영농체험장(도봉구) ▵파절이옥상텃밭(마포) ▵노들텃밭(용산구) ▵서울시 서소문청사 양봉장(중구) ▵공동체텃밭(강동구) ▵한내텃밭(금천구) 등 7개 지역에서 개최되며, 각 텃밭에서 도시농업체험․전시회․문화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6곳 중 2곳이상을 방문하고 스탬프를 찍어오면 서울광장에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 관련내용은 홈페이지(www.agro-cityseoul.kr)에서 확인가능하며, 단체관람은 홈페이지 또는 박람회 사무국전화(070-4423-7143)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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