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에서 한 운전자가 택시를 들이받고 차를 멈추지 않아 보행자까지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2시 20분쯤 구리시 교문동의 한 골목길에서 대로로 나오던 오피러스 차량이 직진하던 택시 옆부분을 들이받았다.
오피러스 차량 운전자 A씨는 사고 이후에도 약 500m를 가속하며 질주하다 중앙선을 넘어 보행자 B씨와 길가에 주차된 차량 10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음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숨진 승용차 운전자의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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