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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별세, 동료 배우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이경희 별세, 동료 배우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8.12.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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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지일 페이스북)
(사진=한지일 페이스북)

원로 배우 이경희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27일 한국영화배우협회 관계자는 "이경희가 지난 24일 영면에 들었다. 26일 발인했다. 장례는 가족끼리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참전 유공자인 남편을 따라 대전 현충원 묘역에 안장됐다.

원로 배우 이경희는 1950~60년대 다수의 멜로 영화에 출연했으며 250여 편의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김성민 감독의 '망나니비사'로 데뷔해, 서울중앙방송극 경음악단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모정', '연산군', '김약국 집 딸들', '모란이 피기까지'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영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에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료 배우 한지일 자신의 SNS를 통해 "60년대, 70년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KTX 안에서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뵈었어야 하는 건데. 마지막으로 뵌 것이 올해 9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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