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국내 의용소방대원 10명 9명이 40~50대 이상의 중장년으로 심각한 고령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 자유한국당(충남 예산·홍성) 의원은 19일 소방청으로 부터 받은 전국 의용소방대 연령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용소방대원 중 51~61세 이상이 49%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41~50세는 40%로, 전체 의용소방대원의 89%가 41세 이상이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년층인 20~40세 이하는 10% 수준에 불과했다.
의용소방대는 국내 소방체계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현재 전국에서 약 95만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비현실적인 출동수당과 열악한 처우로 청년층 지원자가 감소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소집수당이 최대 8시간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기준이 상향됐지만, 현실적으로 의용소방대원의 처우를 개선하는데 크게 미비한 수준이다.
특히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사비를 털어 장비를 수리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사무실 운영경비 또한 지원 받지 못해 사실상 운영을 못하거나 자체 충당하는 실정이다.
홍문표 의원은 “전국 의용소방대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과 함께 청년층 인력확보를 위한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생업을 뒤로 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업무를 수행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수당과 활동비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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