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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Hot sns. X량 X수기 350벌 전후의 과대포장...네티즌 수사대 수사중

[사설] Hot sns. X량 X수기 350벌 전후의 과대포장...네티즌 수사대 수사중

  • 기자명 서울시정일보
  • 입력 2022.04.02 21:13
  • 수정 2022.04.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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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자영업자들은 여기저기서 도산하며 그 가족의 통곡소리가 하늘에 닿고 있어
■한복 노리개는 3천 5백 만원 상당의 고가 브랜드

고가의 반지를 손가락 안쪽으로 돌려 숨기는 장면이다

[서울시정일보] 각종 커뮤니티 네티즌 수사대가 요즘 김정숙 여사가 과연 5년간 특활비로 얼마를 썼을까 추측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의 글이다. 나도 이 게임에 참여해서 추측해보자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1년간 40-50억, 5년 200-250억는 되지 않을까 싶다.

네티즌 수사대 조사에 의하면 의상비만 총 350여벌 전후다.

과거 광고 촬영이나 연예인 협찬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예상치다

의상비- 신발-가방-액세서리 (반지, 팔찌, 귀걸이, 브로치, 스카프, 노리개, 비녀 등)- 헤어/메이크업/스타일리스트 인건비, 여기에 피부관리 (화장품, 시술, 테라피 관리)까지 포함이다 

샤넬, 막스마라, 까르띠에, 디올 등 지금 오르내리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한복만 해도 국내 장인들의 1천 만원 이상 호가하는 것들이며, 즐겨 착용한 한복 노리개는 3천 5백 만원 상당의 고가 브랜드다.

[무엇이 사치인가?]

지난 1일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910년 일본제국의 조선 병탄 후 그들이 취한 반도통치정책의 핵심은 기득권질서의 거의 무조건적 수용이었다. 토지자본가의 권익을 그대로 온존시켰고, 토지자본가에서 상공업자본가로의 변신에서도 왜정당국은 조선인이라고 하여 큰 차별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층민중에 대하여는 일본의 사회 자체가 워낙 수직적, 위계적 질서를 형성하고 있는 데다 조선인에 대한 멸시의식이 작용하며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의 비극을 발생시켰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회영 선생 일가 등 아주 특수한 예를 제외하고는 대자본가들은 거의 친일(親日)로 흘렀다. 그리고 그들의 자제들을 대체로 일본에 유학시켰다. 당시 이들의 유학시절이 기록으로 남은 것을 보면, 여유 있는 유학생은 좋은 집에 살고 멋진 양복을 1주일에 한 벌씩 호기롭게 맞춰 입었다고 한다.

김정숙 씨의 옷이 네티즌이 지금까지 밝혀낸 것만 178벌이다. 이것은 한 달에 세 벌꼴이다. 아마 더 밝혀낸다면, 과거 친일파 자제들이 떵떵거리는 동경유학을 하며 맞춰 입은 옷의 수량과 엇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내가 김정숙 씨의 의상이나 장신구가 사치에 흘렀다고 하니, 그에 대한 반론이 엄청나게 들어온다.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여 화를 돋구게 하려는 말도 무척 많다. “너는 어떻게 사느냐? 네 마누라는 어떤데? 네 마누라 빤쓰대는 얼만데? 네 사생활을 까발겨볼까?” 이런 식이다.

아, 1주일에 한 벌꼴로 옷을 맞춰입는 게 어찌 사치가 아니란 말인가!
더욱이 그 대부분의 기간 국민은 코로나 사태의 발생으로 숨 한 번 제대로 못 쉬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다.

자영업자들은 여기저기서 도산하며 그 가족의 통곡소리가 하늘에 닿고 있었다. 어찌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분이 이 참상을 모른 체 하며 사치스런 생활에 몰두할 수 있는가.

사정이 이러함에도 여태껏 문 대통령 부부는 한 마디 사과의 언급조차 없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그쪽 세력이 총궐기하여 상대편을 욕하고 비난하기에 급급하다. 이 뻔뻔함, 쩔은 기득권의식은 바로 이 정부의 근본성격이다.

이번엔 나를 예리하게 파고드는 질문에 대하여 대답을 하나 해보자. 나는 없는 집 열 남매 자식 중에서 끄트머리로 태어났다. 운좋게 밥을 굶지는 않았으나, 누구도 나에게 신경을 써줄 여유를 가진 사람이 주위에 없었다. 제대로 된 옷을 입지 못하니 겨울에는 손이 얼어터지고 항상 추위에 덜덜 떨었다. 오래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는 이런 막둥이에게 항상 미안해하시며 또 대견해하셨다. “니는 니 혼자 다 큰기라.”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도 먹고 입고 하는 것에는 대단히 대범하다. 내 기억에 반찬투정을 한 일이 없다. 겨울에 입는 파커 하나는 30년 넘게 입는다. 과거 짧은 변호사 생활을 할 때 엄동설한에도 내 방에는 일체의 난방을 하지 않았다. 아내가 한 번씩 옷을 사자고 하면 대체로 냉정하게 거절해버린다.

그래도 양복 몇 벌은 있긴 하다. 내가 잘났다고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위선적인 태도로 김정숙 씨의 사치를 지적했다고는 하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과거 조국 법무부 장관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종용하는 글을 발표했을 때도 비슷한 공격을 당하였다.
그때 대구의 어느 열혈 대깨문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당신 처가 집안을 샅샅이 훑어서 까발길 거요.” 나는 단호한 어조로 답했다. “반드시 그렇게 해라.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는 사람을 공연히 겁주어 돈을 뜯어내는 양아치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그가 내 처가에 관하여 아직 어떤 폭로를 한 일이 없다.

아마 몇 년의 시간을 그에게 주고, 아니 수사권까지 준다고 해도 그러지 못할 것이다. 아내는 경주역전에서 쪽잠을 간간히 자며 24시간 구멍가게를 하여 5남매의 아이들을 힘겹게 키운 홀어머니의 딸이다. 그가 아무리 흑심을 품고 들춰내려고 해도 무엇이 나올 수 있겠는가?

덧: 능소화 묘목을 사 심은지 1주일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었다. 매일 아침 살폈다. 아주 죽어버린 게 아닐까 하며 불안했다.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 눈을 틔웠다.

새 생명의 탄생이다. 생명의 주관자는 하느님이시나 나는 그 분의 조수역할을 한다. 무한한 기쁨에 젖는다. 밭을 갈고 나무를 가꾸는 이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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