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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 전쟁을 준비하는 것은 평화를 위함이라, 한국전쟁문학상 시상식 가져

[시상] 전쟁을 준비하는 것은 평화를 위함이라, 한국전쟁문학상 시상식 가져

  • 기자명 김한규 기자
  • 입력 2023.10.24 10:02
  • 수정 2023.10.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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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다.
국군은 죽어서 말하고, 살아있는 국군은 글을 써야한다.

한국전쟁문학회 2023년 시상식 기념촬영(사진=한국전쟁문학회 제공)
한국전쟁문학회 2023년 시상식 기념촬영(사진=한국전쟁문학회 제공)

[서울시정일보 김한규 기자] 10월 23일 오후 3시,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역사의 현장. 서울시 종로3가 국일회관 1층 ‘이대감고깃집’에서 한국전쟁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정치 일번지가 ‘종로’라고 했듯이 문학의 일번지 역시 ‘종로’다. 가을철이면 각종 행사들이 줄지어 치뤄지고 있는데, 문학회 역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 한가운데 한국전쟁문학회(회장 홍중기) 시상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시상식은 제7회 올해의 작가상과 제9회 한국전쟁문학상 그리고 신인작가상으로 이루어졌다. 올해의 작가상에는 곽종철 선생, 한국전쟁문학상은 수필부문에 황재영 선생, 시부문에는 김동도 선생, 신인작가상에는 김영제, 윤귀숙, 이상진 선생이 각각 수상했다.

홍중기 회장은 “오늘날 전쟁과 환경 등으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구를 구하는 일에 한국전쟁문학회의 활동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고 말했으며, 이재평 3사문학회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모윤숙 시인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고 했고, ‘비목’으로 잘 알려진 시도 있습니다. 살아있는 국군은 글을 써야 합니다.”며 글쓰기를 강조했다.

이날 영예의 수상자들의 소감도 경청하고 새겨들을 만한 훌륭한 발표였다.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곽종철 선생은 “병역기피자로 공무원생활을 하게되어 고생을 하다가 결국은 병역기피가 아님이 해명되어 정년퇴직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쟁문학이란 곧 평화문학이라는 결론을 얻고 열심히 작품활동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한국전쟁문학상’ 수필부문에 수상을 하게 된 황재영 선생은 “육군 중령출신으로 월남전에서 중대장으로 참전을 했고, 전역후에는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글쓰기의 기초를 닦았다. 올해 팔순 중반의 나이인데도 새로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나간 군생활을 다시 정리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쟁문학상’ 시부문에 입상한 김동도 선생은 “어릴적부터 예술인의 기질을 타고나서 초등학교때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나, 법관이 꿈이었던 본인은 글쓰기에 신경을 쓰지 못하다가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시 한편으로 받은 칭찬이 글을 쓰게된 동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이상진 선생은 “암투병중에 글쓰기를 알게 되어 글을 통해 이해하고, 소통하고, 만물과 연결하게 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번 한국전쟁문학상 수상은 경북 포항 지부의 회원들이 대거 수상했다. 경북 포항지부장 최상화 선생은 육군3사관학교 9기로 임관하여, 한국전쟁문학상, 3사문학상, 청향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회로부터 수상을 하였으며, 문학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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