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러시아 해킹공격 예고…러시아 "전례없어, 예방조처할 것" 발끈
[국제] 미국, 러시아 해킹공격 예고…러시아 "전례없어, 예방조처할 것" 발끈
  • 신정호 <rokmcjh966@naver.com>
  • 승인 2016.10.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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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조치 취할 것"…러시아 "초래되는 위험 막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 해킹에 대한 사이버 보복 공격을 예고하면서 러시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에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 해킹을 놓고 다시 한 번 맞붙는 모양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복수매체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을 통해 "공격적이고 전례없는 미국의 공격으로부터 초래되는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 예방조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미국의 부통령급으로부터 러시아 정부와 대통령을 위협하는 지시가 나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전날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해킹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미국 정부는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들도 NBC를 통해 "러시아 정부를 당황스럽게 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 작전을 짜 상부에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타깃 선정 등 본격 작업을 위한 준비 등 사이버 공격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CIA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은 러시아 해커들이 다음달 8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이버 공격으로 러시아 정부를 당황스럽게 할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시작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신(新)냉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3일 미국이 시리아내전 사태 협상을 중단한 뒤 러시아는 시리아에 첨단 방공미사일을 배치했다. 러시아는 지난 2000년 미국과 체결한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을 잠정중단시키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다. 당시 미국은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도시 알레포의 반군 거점지역에 집중공습을 퍼부어 민간인 피해가 급증했다고 비난했다.

 
지난달 말에는 시리아 휴전 합의 무산을 둘러싸고 책임공방을 벌였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반면 미국은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7월 폭로전문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지도부 인사 7명의 이메일 1만여건을 공개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DNC 지도부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유리하도록 편파적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겨 경쟁후보인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CIA는 수사를 통해 해킹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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