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폭행 사건 당시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 눈길

2018-05-24     손수영 기자
(사진= JTBC 방송 캡처)

한국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심석희가 2018 동계올림픽 전 코치 폭행 사건을 가족 덕분에 이겨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심석희는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 1월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게 폭행당하고 진천선수촌을 이틀간 이탈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코치는 어릴 때부터 심석희를 발탁해 지도했던 인물로, 심석희가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이 생각처럼 올라오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는 이와 관련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올림픽보다 석희 네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그 말이 너무 감사했고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도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오빠는 너무 고마운 사람"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쇼트트랙국가대표팀 조재범 코치가 훈련 도중 진천선수촌의 밀폐된 공간에서 심석희를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했다.

당시 심석희는 폭행의 공포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선수촌을 이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문체부는 평창올림픽에 앞서 불거졌던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에 대한 코치 폭행 건과 관련해서는 수사 의뢰를 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