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세 번째 금감원장 ‘비관료·개혁파’ 윤석헌 교수 내정

2018-05-04     박찬정 기자
윤석헌 서울대학교 경영대 객원교수 /사진=금융위원회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4일 윤 교수를 금감원장에 임명 제청했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내정자는 개혁 성향의 경제학자로 금융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금융위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금융위는 윤 내정자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 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한다”며 비관료 출신 금감원장 임명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윤 내정자의 임명은 현 정부의 세 번째 금감원장이다. 첫 금감원장인 최흥식 전 원장은 하나금융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되면서 6개월만에 낙마됐고, 두 번째인 김기식 전 원장은 외유성 출장과 셀프 후원금 논란으로 2주만에 사퇴했다. 이로써 윤 교수의 이번 임명이 순항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