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연녹지, 여의도 면적 2배 크기 만큼 사라져

사라진 여의도 면적2배는 대부분 아파트로 들어서

2012-04-26     추병호 기자
공석호 서울시의원 / 민주통합당. 중랑2선거구
최근 5년 서울시 자연녹지가 여의도 면적 2배 크기만큼 사라졌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민주통합당 공석호(중랑2선거구)의원에게 제출한 ‘최근5년 서울시 자연녹지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자연녹지 전체면적 242,097,870㎡ 중 5,727,525㎡(5.72㎢)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면적 605,207,639㎡(605.20㎢)의 0.09%에 해당되며 여의도 면적의 2배에 해당된다. 사라진 면적 대부분은 신도시 조성 등 재개발 사업으로 아파트가 들어섰다.

최근 5년간 개발제한해제면적은 2007년 584,389㎡, 2008년 1,792,117㎡, 2009년 1,202,901㎡, 2010년 1,904,336㎡, 2011년 243,782㎡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구가 가장 많은 면적이 해제됐다. 위례신도시 조성을 위해 1,645,000㎡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풀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 등을 개발하기 위해 1,525,049㎡, 989,984㎡를 각각 해제됐다.

이밖에 중랑구 827,890㎡, 구로구 583,779㎡, 노원구 155,541㎡, 종로구 281㎡가 그린벨트지역에서 풀렸다.

공 의원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개발제한구역내 거주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이다. 따라서 개발 범위는 거주하는 주택지에 한정하여 무질서한 개발을 막고, 임야나 전·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