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을 울린 대사는?

2018-01-07     최봉호 기자
7일 서울 용산에서 영화 1987을 관람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배우 김윤석 /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7일 6월 항쟁과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1987’을 관람했으며, 가장 마음에 울림이 컸던 대사로 영화에 등장하는 연희(김태리)의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라는 대사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실제 6월 항쟁, 또 그 앞에서 아주 엄혹했던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이 독재권력 못지 않게 부모님들이나 주변 친지들이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지느냐’는 그런 말이었다 생각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실제로 한 순간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항쟁을 한 번 했다고 세상이 확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 속 87년 6월 항쟁으로 우리가 택시운전사란 영화로 봤던 택시운전사의 세상과 그 세계를 6월 항쟁으로 끝낸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6월 항쟁 이후 정권교체를 하지 못해 여한으로 남게 된 6월 항쟁을 완성시켜 준 것이 촛불항쟁”이라고 말하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