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추도식‘에서 쫓겨난 류석춘... “나가라..나가라”

2017-10-26     황문권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 / 사진 : 유투브 영상 캡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 항의하는 친박단체 회원들에게 쫓겨나는 수모 아닌 수모를 당했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26일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37주기 추도식에는 조원진 의원, 이인제 전 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친박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상태로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참석을 위해 자리에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변화했다.

이 자리에 모인 친박단체 회원들은 최근 혁신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사실을 두고 항의를 시작했다.

일부 회원들은 계속해서 “나가라. 나가라”를 외치며 류 위원장을 곤란하게 했으며, 일부에서는 거친 욕설까지 들려왔다.

결국 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나왔으며, 추도식 행사는 류 위원장이 나간 후에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었다.

이날의 소란은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친박 핵심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등 박근혜 정권과 사실상 단절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친박단체들의 항의로 보여 진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