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재난사고 12월에 집중된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실화가 5740건(45.2%)으로 가장 많아

2011-11-30     송성근기자
소방방재청은 과거 재난사례 분석결과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대설·화재·스키장 안전사고 등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총 133건의 자연재난이 발생해 모두 684명의 인명과 17조 44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12월에는 7번의 대설로 14명의 인명과 5633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2005년에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한파를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려 14명의 인명과 5206억원의 재산 피해가 나고 호남선 200.7㎞가 19시간 20분 동안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화재의 경우 최근 3년간 총 1만 2687건이 12월 발생했다. 피해 규모도 인명 126명, 재산 1520억원에 달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실화가 5740건(45.2%)으로 가장 많았다.

스키장 안전사고에서는 최근 3년간 총 3만 5617명, 연평균 1만 187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된 사고원인은 개인 부주의로, 초급코스에서 오후 시간(12:00~16:30)대에 가장 많았다.

방재청은 겨울철 안전을 위해 ▲눈이 내리는 날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치우기’에 적극 동참하며 ▲전기·난방기구 사용시 화재 안전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 스키를 탈 때는 스키어 스스로 자신의 기량과 수준에 맞는 슬로프 코스를 선택하고, 안전모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