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개성공단 전기공급.. “우리 정부 아니야”

2017-10-09     서홍석 기자
개성공단 전경 / 이미지 : YTN 방송 캡쳐

통일부가 9일 북한이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으로 무단으로 재가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전기를 공급해주었다는 의혹에 대해 “우리 정부가 전기를 공급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개성공단 가동과 전기공급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어디서 전기를 공급 받아 개성공단이 재가동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가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측은 “개성공단을 중단하며 한전에서 공급하던 전기도 차단했다”며 “우리가 주는 것은 없고 만약 가동했다면 자체적으로 끌어다 쓰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3년 4월 남북관계 악화로 점정 폐쇄 되었다가 같은 해 8월 재개합의를 통해 다시 가동되는 등 희비를 거듭하다 지난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미사일 도발 후 가동이 전면적으로 중단된 채 이어져 오는 상태이다.

또한 지난 2016년 폐쇄 당시 정부가 급하게 폐쇄를 추진하면서 장비 및 설비의 이동을 고려하지 않아 입주기업들의 피해는 물론 북한이 이후 공단을 무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