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중환자실'…서울 중증환자 이송서비스 이용 1천 건 돌파

2017-08-18     손수영

▲ 사진= KBS 제공

서울시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운영 중인 '서울형 중증환자 이송서비스' 건수가 1년7개월만에 1000건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송 건수는 8월초 현재 1000건을 넘었으며 월평균은 54명이다. 이서비스는 지난해 1월부터 실시됐다.

‘서울형 중증환자 이송서비스'(S-MICU)’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환자를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길 때 이송 중에도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공공이송서비스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전문 장비를 갖춘 중증응급환자 치료용 대형 특수구급차 1대와 17명으로 구성된 응급이송팀을 24시간 운영한다.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4~5명이 함께 탑승한다.  

이동 중 응급상황에서도 전문의가 치료할 수 있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병원 도착 후엔 환자 이송과 동시에 의료진에게 요청 병원의 환자기록, 영상자료, 전원 소견서, 이송 중 기록지까지 전달한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국내 응급 환자 중 병원을 옮기는 비율은 10∼15%로 해외(4∼8%)보다 배가량 많다. 그러나 이송 환자 중 24.3%가 인력·장비 부족 때문에 상태가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송이 필요한 중증 환자의 적극적인 서비스 이용을 당부했다. 서울대병원 응급이송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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