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무슨 내용 담았나 보니… '관심집중'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 연출

2017-05-27     손수영

▲ 사진= 영화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스틸컷

(서울시정일보 손수영기자) EBS 세계의 명화에서 영화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를 방영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2013, 프랑스 이탈리아, 130분, 나이등급 15세)는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베레니스 베조, 타하르 라힘, 알리 모사파 등이 출연했다.

영어 제목은 ‘지난날(the past)’이다. 영화는 별거 중인 부부가 이혼 재판을 마무리 짓기 위해 4년 만에 다시 만난 상황에서 시작한다.

아마드(알리 모사파)는 별거 중인 아내 마리(베레니스 베조)와 이혼하고자 파리로 돌아온다. 마리가 미처 숙박 예약을 해두지 않은 탓에 아마드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마리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그런데 마리의 집엔 마리의 약혼자 사미르(타하르 라힘)와 그의 아들이 있다. 그리고 마리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도 그 집에 함께 있다. 사미르의 아내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입원 중이다.

마리의 딸 뤼시는 사미르를 싫어한다. 게다가 뤼시는 입원 중인 사미르의 아내에게 이상한 죄책감을 갖고 있다. 아마드는 마리와 뤼시, 사미르 사이에서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는 계급 차이와 성차별 등 현대 이란 사회의 문제점을 훌륭한 스토리텔링으로 완곡하게 비판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감독 중 하나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그 속의 또 다른 이야기로 파고들다 보면 어느새 그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에 닿게 된다.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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