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지하도상가, 백화점 같은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

11개월간의 전면 리뉴얼 공사 마치고 총218개 점포 운영 들어가

2011-07-14     황권선기자
공 사 후 (조감도)
[서울시정일보 황권선 기자] 하루 40만 명의 유동인구가 붐비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도상가가 11개월간의 전면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백화점 같은 쾌적한 쇼핑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및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용선)은 29개 지하도상가 중 첫 번째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민간위탁 된 강남역 지하도상가가 시민편의시설 확충과 노후시설을 전면 개보수하고 15일(금)부터 총218개 점포가 운영에 들어간다. 강남역 지하도상가는 조성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시설이 낡고 통행도 불편해 지상 역세권 근린상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이에 민간위탁 사업자인 기존 상인회가 설립한 (주)강남역지하쇼핑센터가 지난해 9월 총195억 원을 들여 노후시설에 대한 전면 개보수 공사를 시작해 완료됐다.
특히 점포공간을 6.4% 줄인 대신 시민보행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3% 더 늘려 고객친화형 상가로 전면 탈바꿈했다.
기존의 남북 측 광장도 이용시민의 동선에 맞게 공간 편의성을 높였고, 서측 구역엔 이벤트 공간을 새로 조성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장소 및 시민 휴게공간으로 활용한다.
서울시 및 시설관리공단은 강남역 지하도상가가 전면 리뉴얼을 통해 ‘비좁고 냄새나고 불편한’ 지하도상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쾌적하고 편리한 시민생활공간’으로 거듭나 앞으로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층이 많이 찾는 특성에 맞춰 패션 중심 상권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하도상가의 일관성 있는 운영과 민간경영기법 도입을 통한 상가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시내 29개 지하도상가에 대한 민간위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