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중국 [북경 용경협]

2014-06-16     김윤자 기자

북경 용경협
-중국 문학기행

김윤자

축복이다. 뜨거운 행운이다.
공으로 얻은 작품은 아니지만
이런 산과 협곡, 물을 소유한 것은
자연의 신과 인공의 신이 내린
환상의 선율이다.
천연의 깊고, 긴 산 계곡에
물을 십년 동안 모아서 만든 인공 협곡
산의 협곡도 절경이지만
햇살과 만나 각도에 따라 변하는
녹색, 청색의 물빛이 장관이다.
바위에 강택민, 이름 석 자가
그의 지혜로 탄생됨을 기리고
그 가두어둔 물과 산이 이루어낸 비경으로
후손이 먹고 살고 있으니
이 기막힌 행복에 눈시울이 젖는다.
내 조국 어느 산곡 하나
저런 아름다움 서리어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