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체포에 쏠리는 시선

2019-04-04     김수연 기자
황하나 체포 (사진=YTN)

황하나 4일 오후 체포 
황하나 체포 마약 투약 혐의은?
황하나 체포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황하나 체포가 주목받고 있다. 황하나에 대한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일 황하나가 입원한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황하나를 체포했다. 오후 2시 49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정문에 도착한 황하나는 주황색 후드티와 마스크로 모습을 가린 채 등장했다.

경찰은 체포된 황하나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식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았다.

이날 체포된 황하나는 "마약 혐의 인정하느냐", "마약 구했냐", "아버지랑 베프라는 경찰청장은 누구냐"는 취재진 질문에 체포된 황하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에 들어갔다.

체포된 황하나는 2015년 9월 대학생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지만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아 '봐주기 수사 의혹'이 돌기도 했다.

지난 2일 MBC는 황하나로 추정되는 이의 녹취록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허공에 팔을 휘저으며 "몽롱하네 몽롱하다 몽롱해 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두꺼비 VIP"라고 얘기했다. 제보자는 이를 두고서 술을 마시지 않은 황하나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마약 투약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체포된 황하나의 집안 남양유업은 국내 유제품 대표 기업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남양유업은 2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황하나가 체포되면서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당분간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