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휴대전화, 집중적으로 살펴

2019-03-18     송채린 기자
손석희 휴대전화 (사진=SBS)

손석희 휴대전화 경찰에 임의제출 
손석희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
손석희 휴대전화 구체적 상황 파악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경찰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가 최근 손석희 대표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와 손석희 대표의 메신저 대화 내용과 통화 내역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대화 전체를 분석해 대화 중 협박·공갈미수 정황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중이다.

또 손석희 대표 등이 제출한 증거 자료의 조작 여부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메신저 대화 원본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18일 김웅 씨의 휴대전화도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웅 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경찰에 김웅 씨의 휴대전화 1대를 임의제출했다.

경찰이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이후에도 구체적 상황 파악을 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문제는 추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웅 씨 변호인단은 경찰이 사건과 관련 없는 사생활까지 살펴보기 위해 조사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까지 언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김웅 씨는 지난 1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각종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손석희 대표는 의혹에 반박하며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웅 기자를 고소했다. 그러자 김웅 기자는 2월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석희 대표를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