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치유의 희망 전달...천주교, 불교, 기독교 종교의 벽 넘어

지역 내 20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300만원씩 총 6천만원 전달

2013-11-22     김삼종 기자
2013년 종교연합 바자회 3종교 대표 성금 - 왼쪽부터 김정곤목사, 이기양신부, 수암스님
[서울시정일보 김삼종기자]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모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오는 11월 23일(토) 수유1동 성당에서 3종교 연합 주관하는‘제14회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 성금 전달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0월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열린 종교연합 바자회의 수익금과 종교단체별 후원금 및 성금 등으로 조성된 모금액 6천만원을 관내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자리이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전달식에는 3종교 대표자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이기양 주임신부,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수암 주지스님, 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김정곤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수혜대상 어린이 및 그 가족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수혜대상자는 결절성경화증, 선천성 심장질환 팔로네 징후군, 골덴하르증후군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으로 종교연합은 종교단체 및 구의 추천을 받고 심의를 거친 후 선정된 20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총 6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도 3종교 관계자들과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성원 덕분에 20명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4년 동안 뜻 깊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주신 종교연합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런 행사가 강북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어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는 수유1동 성당, 화계사, 송암교회 등 3종교가 난치병이라는 병마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2000년 제1회를 시작한 이래 지난 14년 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바자회 수익금과 종교단체별 후원금, 기타 성금 등 모금액을 통해 242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았으며 그 금액은 총 7억 4천여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