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PD수첩, 무슨 일인가

2019-03-13     김수연 기자
방정오 PD수첩 (사진=TV조선)

방정오 PD수첩 특정인 망신주기
방정오 PD수첩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
방정오 PD수첩 다음 변론 기일은 언제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측이 MBC 'PD 수첩'의 고(故) 장자연 관련 보도는 '특정인 망신주기를 위한 편집과 보도'라고 주장했다.

방정오 전 대표 변호인은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정은영 부장판사)에서 13일 열린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정오 전 대표 측은 "MBC 측은 장자연 사건에 대한 검경의 총체적 부실수사 논란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밝혔지만 부실수사 논란은 전체 방송 120분 중 8분밖에 안 된다"며 "(나머지는)특정인을 망신주기 위한 내용으로 편집·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정오 전 대표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한 정정을 구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라며 "방송한 취지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고 사실과 다르게 방송이 된 게 문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D수첩 측 변호인은 "방송 전 페이스북 통해서 내보낸 예고 내용이 있는데 사실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바로 영상을 내렸다"며 "그 외의 다른 부분은 사실과 부합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PD수첩은 지난해 7월 '장자연편’을 통해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방정오 전 대표 등 일가가 2009년 장자연씨 자살 당시 제대로 된 경찰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방정오 전 대표는 이에 지난해 10월 PD수첩 제작진과 MBC를 향해 PD수첩의 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다.

한편 방정오 PD수첩 상대 손해배상 재판 다음 변론은 5월 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