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태국인이‘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서울
서울시, 중국,일본,태국인 3,800명 대상 「2010년 서울시 해외마케팅 효과」조사3년 연속 ‘1년 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1위’로 선정
2011-03-09 편집국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과 1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중국인 800명, 일본인 500명, 태국인 300명 총 3,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참여형태의 <서울시 아시아 3개국 마케팅 효과>와 지난 1월 남대문, 이태원 등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인 250명, 일본인 250명, 태국인 100명을 1대1 대면방식으로 <서울 방문 외래 관광객 해외 마케팅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먼저 중국․일본․태국 현지인 대상 조사결과 3개국 응답자 모두 ‘1년 이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1위’로 서울을 꼽았다. 중국에서는 전 세계 도시 중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①서울(16.4%) ②도쿄(11.0%) ③시드니 (9.4%)를 선정했다. 일본에서는 ①서울(10.6%) ②호놀룰루(10.2%) ③파리(5.4%)를 꼽았으며, 태국에서도 ①서울(19.0%) ②도쿄(16.8%) ③몰디브(9.8%)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 올해 처음 실시한 ‘비용에 관계없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 항목 조사에서도 서울은 일본과 태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중국에서는 홍콩에 이어 2위에 선정되는 등 전반적인 서울에 대한 방문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는 중국인들에게 ‘서울’이라는 도시브랜드가 급성장한 한 해로 기록됐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09년에 비해 40% 가량 증가하는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서울에 대한 선호도 측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인들이 ‘해외여행 계획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도시’로 서울을 꼽은 것은 2009년 20.9%에서 2010년에는 29.4%로 높아졌으며, 앞서 밝힌 것처럼 향후 1년 내에 서울을 방문하고 싶은 비율도 2009년 11.4%에서 2010년 16.4%로 증가했다.
또한 일본인들에겐 서울이 해외여행 시에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도시나 타인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시아 도시 1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결과 일본인들이 아시아 주요경쟁도시 10개 도시를 대상으로 ‘여행 시 서울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32.9%가 응답해 2위를 차지한 홍콩(23.4%)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시에도 역시 서울이 1위(30.5%)를 차지해 홍콩(21.5%)보다 높은
또한 서울 방문을 희망하는 태국인은 2009년 93.7%에서 2010년 95.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홍보․광고 및 드라마를 보고 서울 방문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50%가 넘는 등 미디어의 영향력이 가장 높았다.
서울관련 홍보․광고 및 드라마를 보고 서울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이 2009년 50.2%에서 2010년 65.8%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도 홍보․광고와 드라마를 분리해 조사한 결과, 서울 홍보․광고를 보고 서울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이 40%를 넘는 등 서울 광고가 태국인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08년부터 주요타깃 지역인 중국․일본․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광고를 제작․방영해 지속적인 선호도를 높였으며, 2009년 이후에는 슈퍼쥬니어, 소녀시대, 2PM, 이병헌 등 한류 스타를 서울 해외광고에 출연시켜 타깃지역의 서울 선호도를 높여왔다.
또한, 광고 이외에도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 일본의 TV Tokyo, 중국의 북경TV, 태국의 Ch.5 등 TV매체와의 방송제작협력을 통해 서울의 무궁무진한 매력(Infinitely yours, Seoul)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함께 추진해 해외방문객의 유입을 높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신종플루 등 대외적 악조건과 2010년 천안함 폭침과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 등 국내 불안요소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를 방문한 해외방문자수가 2009년 782만 명에 이어 2010년에도 12.7%가 증가한 880만 명으로 2년 연속 두 자리 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은 ‘09년 605만 명, ‘10년 681만 명으로 이는 수년간 지속된 한류 열풍과 서울시의 지속적인 해외마케팅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주요 타깃지역인 중국(39.7%), 태국(36.5%)에서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이들 지역의 서울의 해외마케팅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는 앞으로 1,000만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서울시 해외마케팅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해외 도시마케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그 동안 쌓아온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공동 마케팅 등 저비용 고효율의 사업을 적극 발굴해 해외 마케팅 예산 대폭 삭감에 따른 대책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