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19 18:07 (금)

본문영역

2018 도시재생엑스포, 특정업체에 용역수주 특혜의혹

2018 도시재생엑스포, 특정업체에 용역수주 특혜의혹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8.11.09 09: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역심사에 이해관계인 참여시키고 명단공개도 엉터리

▲ 신 정 호 의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신정호 의원은 지난 5일 진행된 2018년도 도시재생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2018 도시재생엑스포 대행용역’을 발주하면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시가 발주한 ‘2018 도시재생엑스포 대행 용역’은 최근까지 서울시 기획관을 역임했던 A기획관이 설립한 B업체에 돌아갔으며, 용역수주를 위한 제안서 심사과정에도 A기획관과 과거부터 친분이 있던 C씨가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A기획관과의 특수관계가 의심되는 C씨의 경우, 2015년 A기획관과 ‘가는 길이 내 길이다’라는 책을 공동집필 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외에도 각종 워크샵, 행사 등 다양한 대내외 활동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감을 수주한 B업체는 2004년 A기획관이 설립하여 2005년까지 대표, 2006년까지 이사직을 역임한 사회적 기업으로 이번 제안서 심사에서 함께 응찰한 업체들과 동일한 정량점수를 기록했으나 평가위원 심사인 정성점수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B업체는 현재 혁신기획관 소관인 은평구 혁신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A기획관이 임용된 이후 당초 마포구에 있던 사옥을 혁신센터로 이전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기준’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 장 및 계약담당자는 예외없이 제안서평가위원 명단을 공개하여야 하나, 서울시는 평가위원 명단을 무기명 처리한 후 인터넷에 공개하여 전 기획관과 유착이 의심되는 C씨를 덮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신 의원은 “책 공동집필 등 과거부터 이해관계가 있던 사람을 앉혀놓고 공정한 심사를 기대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하며, “A기획관과 유관한 업체에 수주를 주기 위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런식의 일감주기는 공정한 심사를 믿고 용역에 응찰한 선량한 업체들의 믿음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는 용역심사에서 철저히 배제하고, 현재 미공개된 평가위원 명단을 전수조사 하여 명단이 모두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