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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야생동물 ‘먹는 광견병 백신’ 미끼약 살포…산행시 접촉 주의

[서울시정] 야생동물 ‘먹는 광견병 백신’ 미끼약 살포…산행시 접촉 주의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1.04.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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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너구리 출몰 지역에 50~100m 간격 총 115km 광견병 예방띠 형성

▲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예)

[서울시정일보] 서울시는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4월 19일부터 5월 30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북한산 등 야산과 양재천 등 너구리 서식지역에 살포한다.

이번에 살포하는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먹는 광견병 백신으로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백신을 미리 넣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미끼를 먹고 광견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미끼예방약 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인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이다.

미끼예방약은 50~100m간격으로 스무개 정도씩 총 115km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서울시 외곽에 광견병 예방띠를 형성해 야생동물로 인한 광견병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이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 살포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묻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미끼예방약 살포 후 30일이 경과하면 섭취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광견병은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으며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사람이 물렸을 경우에는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 낸 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반려동물도 야외활동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토록 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증상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져 공격성향을 보이며 거품 침을 흘리고 심하면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도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광견병 원천 차단에 노력하겠다”며 “봄철 산행시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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